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은 세계 무기 수출 총액의 34%를 차지해 지난 5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중동지역은 이 기간 무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업계 보고, 신문과 전문 잡지를 자료출처로 하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세계 무기 거래 규모가 10%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으로 수출액이 세계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5년간 30%에서 34%로 늘었다.

세계 2위의 무기수출국은 러시아로 점유율은 5분의 1이었다.

구매국으로 볼 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시아와 대양주 국가의 무기 구매력이 가장 강해 세계 무기 수입 총액의 42%를 차지했다. 인도는 최대 무기 구매국으로 세계 점유율의 12%를 차지했다.

전쟁과 충돌의 영향으로 중동지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무기 구매액이 직전 조사 때인 2008년부터 2012년에 비해 103% 증가했고, 점유율은 세계 수입액의 약 32%를 차지했다. 예멘 내전에 군사개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투입이 막대해 세계 2위 무기 구매국으로 등극했고, 점유율은 10분의 1을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

Pieter Wezeman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동지역의 무력충돌과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가 서유럽과 북미에서 이들 지역으로 무기 수출을 규제하자는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유럽국가는 여전히 중동에 무기를 수출하는 주요 판매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98%가 넘는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