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투입되는 미·일·한 3국 해군의 연합 군사훈련이 한국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한국 중앙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10일 “미국이 핵항모 3척을 동원해 일·한과 미·일이 각각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3국이 함께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국 측과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9일, 3국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 소식통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문제를 풀고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과정에서 중국과 합의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등의 ‘3불(不) 원칙’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은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 검토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한국, 참여하지 않는다’고 ‘3불 원칙’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