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고속철의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이 독자 개발한 신형 열차(중국의 ‘푸싱호(復興號)’와 한국의 ‘HEMU430X’)들이 잇달아 운행을 시작했다. 이들 신형 열차에 사용된 기술은 일본의 신칸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입찰 경쟁은 중일한의 고속철을 둘러싸고 새로운 전쟁터가 됐다.

홍콩경제일보(전자판)는 2일 “중국 대륙에서 개발한 신형 고속열차 ‘푸싱호’는 현재 주력 열차인 ‘허셰호(和諧號)’보다 공기 저항과 소음이 적고 최고 시속 400km를 기록했다. 또 설계상 사용 기간도 ‘허셰호’보다 10년 더 긴 30년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일본을 이기고 고속철 수주에 성공한 중국 고속철의 경쟁력은 이제껏 저렴한 가격과 금융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지지였지만 ‘푸싱호’의 탄생으로 기술 면에서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당초 프랑스 기술에 의존해 왔지만, 독자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국 중앙일보에 따르면 시속 430㎞에 이르는 신형 고속열차 ‘HEMU430X’의 개발 계획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공식 수출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일본의 신칸센은 세계 최고의 고속철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300X’는 과거 시속 443km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고속철은 이미 기술 면에서 일본의 신칸센과의 차이를 좁혔으며 일본의 도전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