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전 유엔(UN) 고위 공직자를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강 장관은 한국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됐다.

강경화(1955년생) 장관은 이전에 유엔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및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고등판무관 등을 역임했다. 유엔에서 근무하기 전 강 장관은 한국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국장을 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외교부 장관 후보에 강씨를 지명했을 때 한국 야당 의원들은 강 후보의 위장전입 등 ‘오점’을 이유로 반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없이 강씨를 장관에 임명하면서 후보의 능력과 과거 잘못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언론은 문 대통령은 18일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부여하면서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중요한 외교사무가 코앞에 닥쳐 외교부 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 둘 수 없는 상황 임을 강조, 강 장관에게 실제 업무를 통해 본인의 능력을 입증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