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 온라인판은 러시아인이 가장 적대시하는 나라는 미국, 우크라이나, 독일인 반면 가장 우호적인 나라는 벨라루스, 중국, 카자흐스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보도했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는 러시아의 ‘적’과 ‘친구’를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 5일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가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감소했다. 2014년 11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고립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비율은 이듬해 54%로 증가했지만 올해 5월에 46%로 감소했다.

적대국 순위 상위 3국은 미국(69%), 우크라이나(50%), 독일(24%)로 조사됐다. 그외 라트비아(24%), 리투아니아(24%), 폴란드(21%), 에스토니아(16%), 영국(15%), 그루지야(9%), 프랑스(8%)가 순위에 올랐다.

러시아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 변화는 심한 편으로 조사됐는데 2010년에 미국을 ‘사악한 제국’이라고 답한 이들은 불과 26%였으나 2015년 조사에서는 73%까지 늘어났다. 반면 올해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으로 응답자의 21%가 러시아-미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방국 순위는 벨라루스(46%)가 11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고 중국(39%), 카자흐스탄(34%), 시리아(15%), 인도(14%), 아르메니아(12%), 쿠바(11%)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12년 16%에서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