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화병원 모유뱅크의 모유기증 접수실. 이곳은 베이징 첫 공립병원의 모유뱅크로 오는 19일 정식 개장한다.

중국망 5월 12일 (천치<陈琦>기자)베이징 협화병원에 조용한 병동이 있다. 노란색 벽, 파란색 소파,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고 온화하다. 이곳은 베이징 공립병원 첫 모유뱅크로 이번달 19일 정식개장하며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유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 공립병원 첫 모유뱅크의 책임자는 협화병원 소아과 부주임 리정훙(李正红)교수로 중국망과의 인터뷰때, 모유뱅크 설립취지는 더많은 신생아들에게 모유를 공급하고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더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협화병원 모유뱅크의 조작실. 수집한 모유는 무균환경에서 소독, 분리, 저장, 실험을 거친다.

모유수유, 모성애를 자연으로 회귀

모유수유에 대해 리정훙은 ‘모유 배달 아빠‘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허베이에서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둔 이 아빠는 협화병원 소아과 병동에 입원한 아기에게 모유가 약처럼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가녀린 이 작은 생명을 위해 입원기간에 모유를 날랐다. 아기 엄마는 집에서 열심히 젖을 짜 모았고 아기 아빠는 이틀에 한번씩 열차로 상경했다. 오로지 아기에게 먹일 모유를 배달하기 위해서 말이다.

리정훙은 중국에서 모유수유가 보편적이지만 일부 엄마들은 여러 원인으로 모유를 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마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엄마의 관념적 오해로 인해 모유수유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2,30년전 분유가 중국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그때 사람들은 비싼 수입분유가 모유보다 더 영양가가 높다고 믿었다. 리정훙은 이런 낡은 관념이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 남아있어 분유가 모유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어떤 엄마들은 모유수유가 몸매를 망가뜨릴까봐 혹은 힘들까봐 시도 조차 못한다고 말했다.

리정훙은 모유수유는 자연분만과 같이 모든 어머니의 자연스런 본성으로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현재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점점 늘고 있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5월 10일, 협화병원 모유뱅크의 책임자, 소아과 부주임 리정훙 교수가 중국망기자에게 모유뱅크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

가녀린 생명을 위해

인터뷰중, 리정훙은 책상 위의 500밀리리터 짜리 생수를 보며 “어떤 미숙아는 이 생수병 두개 무게 밖에 안되요. 상상이 되세요?”라고 말했다. 여린 생명에게 모유는 음식이 아니라 생명을 보존하는 약인 것이다. 협화병원은1000그램미만과1500그램미만의 미숙아 치료 성공율이 각각 88.9%와 98%에 달한다. 이 미숙아들은 치료성공후 임상에서 많은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모유수유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절차이다.

모유는 분유와 달리 소화가 잘되고 중요한 물질인 면역활성 성분도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분유로 이를 대신할 수 없다. 소화기 계통이 덜 발육된 영아가 분유를 소화할 수 없을 때, 병원에서는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주사액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과정이 아니고 과정도 복잡한 데다가 합병증의 위험까지 따른다. 따라서 협화병원 소아과 병동은 수십년 전부터 24시간 모유를 수집받고 있고 엄마들에게 입원한 아기를 위해 모유를 제공해 달라고 호소해 왔다. 미숙아에 대한 모유수유율은 95.83%에 달했고 퇴원시 모유로만 수유하는 비율도 45.75%에 달했다. 하지만 미숙아의 엄마들은 대개 건강요인으로 곧바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임상 결과로 모유뱅크가 설립된 것이다.

리정훙은 유럽과 북미지역은 이미 100여년전에 모유뱅크가 생겨났다고 소개했다. “우리는 이런 비교를 해봤다. 협화병원에서 1500그램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같은 조건의 아이보다 평균 열흘 더 정맥주사로 영양 공급을 받는다. 그 이유는 이곳에는 모유뱅크가 없기 때문이다.”

5월 10일, 협화병원의 책임자, 소아과 부주임 리정훙교수가 중국망과 인터뷰하고 있다.

모유뱅크 설립과정, 어려움 속에서 해결책 모색

최근 광저우, 난징, 상하이 등지에는 크고작은 모유뱅크가 설립되고 있다. 협화병원의 모유뱅크는 ‘과학적 모유뱅크’라는 점에서 그들과 차별화된다. 수집된 모유는 당분간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임상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에 리정훙은 “중국에서 모유뱅크는 새로운 표준과 관리감독 체계가 없으며 각각의 모유뱅크는 각자의 운영규정을 따르고 사용표준도 높낮이가 제각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협화병원은 보다 엄격한 태도로 과학연구에서 출발하여 국가 관련 표준 제정에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모유뱅크가 직면한 또하나의 문제는 바로 자금난이다. 리 부주임은 외국의 성숙한 모유뱅크는 ‘무상 기증, 유상 사용’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모유는 표준과 가격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현재 중국의 모든 모유뱅크는 무상으로 모유를 제공하고 있다. 순수한 공익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유뱅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 엄마 하나가 모유를 기증하려면 최소 수십위안의 의료용 소모품이 사용된다. 영아에게 모유를 먹이려 해도 모유 안정성 검사에 대한 추가비용이 든다. 현재 자금은 병원, 공익기금,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모성애 전달의 임무 멀고도 어려워

협화병원의 모유뱅크는 아직 정식 운영되지 않았지만 엄마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유를 기증하러 오는 엄마들도 많다. 리정훙은 “우리는 앞으로 이런 엄마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들어 모유의 영양성분을 무료로 검사해 줌으로써 영아의 체중과 건강을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모유뱅크 설립은 사랑이 필요한 작업으로 각지의 모유뱅크에 직원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일부 도시는 이동식 모유수집차를 운행하여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모유를 기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리정훙은 “이 모든 노력의 최종 목표는 더많은 아기들에게 소중한 건강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병원, 사회 각계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中国母乳库:传递母爱任重道远

中国网5月12日讯(记者 陈琦)在北京协和医院里,有一个安静的小房间:黄色的墙壁、蓝色的沙发,整洁而温馨。这里就是北京第一家公立医院“母乳库”,她将于本月19日正式投入使用,等待爱心妈妈们来捐赠母乳。

作为北京首家公立医院母乳库的负责人,协和医院儿科副主任李正红教授在接受中国网采访时说, 母乳库成立的初衷是为了让更多新生儿能吃到母乳,也为了让更多人认识到母乳喂养的重要性。

母乳喂养,让母性回归自然

说起母乳喂养,李正红讲起了一位令她印象深刻的“送奶爸爸”。这是一个来自河北的早产儿爸爸,孩子因早产住进了协和医院儿科病房。得知母乳对于自已的孩子而言跟药物同等重要,而父母在孩子住院期间唯一能为这个弱小生命做的事就是给孩子送母乳。于是,孩子的妈妈在家努力泌乳,而爸爸每隔一两天就会从河北坐火车到北京,只为给孩子送一次母乳。

李正红谈到,尽管母乳喂养在中国已经相当普遍,但是还有一些妈妈由于种种原因做不到母乳喂养。除了母亲患有疾病等客观原因之外,还有一些妈妈由于观念上的误区而放弃了母乳喂养。

二三十年前,奶粉曾在中国非常流行。当时昂贵的进口奶粉一度被认为比母乳更有营养。李正红说,至今仍有一些人保留着这样的落后观念,认为奶粉完全可以替代母乳。还有一些妈妈由于担心哺乳影响身材,或者害怕辛苦,拒绝母乳喂养。

在李正红眼里,母乳喂养就像自然分娩一样,是母亲最自然的本性,不应该被轻易取代。令她感到欣慰的是,现在越来越多的妈妈选择了母乳喂养。

为了那些弱小的生命

采访中,李正红指着桌上的一瓶500毫升的矿泉水说:“你能想象吗?有些早产儿还没有两瓶水重”。对于这些极其脆弱的小生命来说,母乳不仅仅是食物,更是一剂“良药”。协和医院对于体重小于1000克和体重小于1500克的早产儿的救治成功率已分别达到88.9%和98%。当这些早产儿被成功救活之后,临床工作的重点就放在了如何让这些弱小的生命得到更好的营养,从而更健康地成长上面。而母乳喂养就是其中最重要的一个环节。

与配方奶相比,母乳不仅更容易消化吸收,而且含有的重要的生物免疫活性成分,是所有奶粉都无法取代的。在婴儿消化系统不成熟无法消化配方奶的情况下,医院可以选择通过静脉输液为其提供肠外营养,但肠外营养毕竟不是生理过程,不仅操作复杂,而且有可能产生一些相关的并发症。因此,协和医院儿科病房从十几年前即一直坚持24小时接收母乳,鼓励妈妈们给住院的宝宝送来母乳,早产儿母乳喂养率达到95.83%,出院前纯母乳喂养率达45.75%。但早产儿的妈妈常常由于自身健康原因无法在第一时间提供母乳。正是这样的临床需求使得母乳库的建立势在必行。

据李正红介绍,母乳库在欧美已有100多年的历史。“我们做过对比,协和医院的出生体重小于1500克的新生儿要比欧美国家同样情况的婴儿平均多输十天的肠外营养,原因就是我们还没有母乳库。”

母乳库建设,在困境中探索

近年来,广州、南京、上海等地已经陆续建立了一些母乳库。与之不同的是,协和医院母乳库定位为“科研型母乳库”,即采集到的母乳暂时只用于科研,不投入临床使用。

对此,李正红解释说:“母乳库在我国还是新生事物,目前还没有相应的标准和监管机制,各母乳库有各自的运行流程,标准有高有低,并不统一。”为此,协和医院决定采取更严谨的态度,先从科研做起,为今后国家制定相关标准提供依据。

母乳库所面临的另一个困难就是资金问题。李正红介绍说,国外很多成熟的母乳库都是“免费捐赠、有偿使用”的,而母乳在中国还没有标准和定价,因此国内目前所有的母乳库都是免费提供母乳的,是纯粹的公益性质。但建立母乳库需要资金的投入,一个妈妈一次捐乳就要用掉至少几十元的耗材。如果要给婴儿吃,还需要一系列的检测以保证安全。目前资金只能靠医院投入,或公益基金和爱心人士的资助。

传递母爱,任重道远

协和医院的母乳库还没有正式运行,就已经引起了不少妈妈的关注,还有几个爱心妈妈来捐赠了母乳。李正红称,“将来我们会考虑给这些爱心妈妈一些回馈。比如我们可以给妈妈们免费检测母乳的营养成分,从而帮助她们更好地控制婴儿的体重和健康”。

母乳库建设是一项需要大爱的工作,各地母乳库工作人员投入了很多。有些城市设立了流动的母乳采集车,让母乳捐赠更加方便和人性化。 正如李正红所说,“一切努力的最终目标都是为了造福更多的新生儿,这需要政府、医院和社会各界的共同推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