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6일 자국으로 귀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귀국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중국, 베트남과 함께 남중국해의 자연자원을 공동으로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의 지도자는 ‘생각이 열려 있다’, ‘성의가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방문에서 의외의 수확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ASEAN사업과 관련해 터키와 몽골의 ASEAN가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문제 양자협의체 제1차 회의가 19일 구이양시에서 열린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호세 산티아고 로마나 필리핀 주중대사가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한다. 양국은 남중국해 의제를 놓고 우호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도 15일 오후 두테르테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도테르테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화 대변인은 16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력을 전개하고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 및 안정을 함께 지키고자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중국은 필리핀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양국 정상의 공통 인식을 실행에 옮기고 양국 관계 국면과 남중국해의 평화 및 안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필리핀 영자지 Manila Bulletin는 필리핀이 아시아태평양의 유대를 강화하기위해 자국의 대규모 인프라 정비 계획을 ‘일대일로’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15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가운데 범아시아 교통운수 네트워크는 ‘두테르테노믹스’와 관련해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일간지 Philippine Daily Inquirer는 “주중 필리핀 대사관은 이미 중국 기업으로부터 필리핀 내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문의를 여러차례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