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체결측회의(COP27)가 지난 20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폐막했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자오잉민(趙英民) 중국 생태환경부 부부장(차관)은 폐막 후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자주의는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공동 이행에 초점을 맞춰야 파리협정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고 기후가 지속가능한 공동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오 부부장은 회의에서 채택된 1호 결의안에 대해 회의의 정치적 성과가 담긴 문건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다자주의 견지를 재확인했고 기후 위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이번 회의의 화두였다며 COP27이 개발도상국의 높은 관심사인 적응, 자금 및 손실과 피해 등 문제에서 단계적인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자오 부부장은 "파리협정의 목표는 구호와 숫자가 아니라 약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는 선진국은 개도국과의 발전 단계, 기술 수준 등 격차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개도국의 행동에 상응하는 자금·기술 및 역량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진국이 여전히 자신의 역사적 책임을 충분히 직시하지 못하고 있고 개도국에 대한 자금과 기술 지원 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선진국이 약속한 연간 1천억 달러 자금 지원이 지켜지지 않고 있고 재원 마련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오 부부장은 중국 정부가 예전부터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를 꾸준히 중시해 왔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협상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대회 기간 중 '국가자주기여목표 이행보고서(2022)'를 협약 사무국에 공식 제출했다며 이를 통해 녹색·저탄소 발전을 추진하고 지구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중국의 의지와 노력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