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중일한 아동우호그림전'이 24일, 중국복리회소년궁에서 개막했다.

3국의 '작은 화가들'은 현란한 색채와 날렵한 필치,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로운 보금자리'를 표현하며 중일한 3국이 함께 자연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지구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이번 그림전에는 총 58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중 300여 점이 전시됐다.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올해는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중한 수교 30주년, 중일한 아동우호그림전 10주년"이라면서 "나무를 기르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사람을 가르치는 데는 10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이 행사는 3국 인민이 함께 뿌린 우정의 씨앗처럼 지금은 하늘을 찌르는 큰 나무로 무럭무럭 자라나 녹음이 우거지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이는 중일한 우호의 미래"라며 "3국 아이들이 중일한 아동우호그림전을 계기로 시대적 기회를 포착하고, 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협력과 상생, 조화로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청춘의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일한 아동우호그림전은 상하이시 인민대외우호협회, 일본 사회교육단체 베르포회, 한국 부산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중국복리회소년궁이 주관했다. 한일 양측 주최 측 대표인 일본 사회교육단체 베르포회 이사장과 한국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이 이날 개막식에 화상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당일 행사에서 그림전 선배들은 서예와 그림을 사랑한 자신의 옛 시절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윈선 학생는 "중일한 아동우호그림전의 의의는 회화 교류보다 훨씬 크다"며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큰 안목과 국제적 교류는 어떤 수업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 같은 활동은 그림을 그리는 길에 대한 나의 이해와 선택에 영향을 미쳐 끊임없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소년궁에서 서예 조교로 일하고 있는 샤멍 씨는 "중일한 그림전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후, 서예가 단순한 쓰기 연습이 아니라 국가 간의 우정과 이해를 연결하는 다리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서예의 매력에 대한 인식은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전달한다"고 했다.

이날 3국 수상 대표들은 그림전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측 수상 대표인 황이청 학생은 상하이 마러별장를 소재로 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상하이에 와서 도시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측 수상 대표인 츠카모토 미즈키 학생은 영상을 통해 그녀의 서예 작품 '영구(永久)'를 소개하면서 세계 평화를 바라는 아름다운 염원을 담아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한국 측 수상 대표인 조성은 학생은 그녀가 태어난 도시, 부산의 바다를 소재로 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승호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한중일 어린이들의 작품에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들은 이들 그림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카마쓰 슈이치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는 "이번 그림전을 통해 3국 어린이들이 소중한 우정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