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EU 정상회의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했다. 유럽이사회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유럽이사회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함과 동시에 EU 집행위원회 측에 신청국들의 EU 가입 조건 이행 상황을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다음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은 23일 SNS에 "이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EU로 가는 길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SNS에 "EU가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아주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적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특별 군사행동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는 EU 가입 프로세스를 가동했으며 2월28일 정식으로 EU 가입을 신청했다. 이후 몰도바와 그루지야도 3월3일 EU 가입을 신청했다.

앞서 17일,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에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것을 권고하면서 그루지야에 대해서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대신 연말까지 가입 조건 충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현 시점에서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터키 등 국가들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 년째 EU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