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 보도와 관련해 "해당 보도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음흉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실험실 유출설'은 중국을 먹칠하고, 과학에 기반한 기원 조사를 방해하고, 글로벌 방역 협력의 큰 틀을 깨려는 정치적 조작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영국 메일 온 선데이의 소식통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근일 유럽의 고위 관리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유력한 출처가 우한 실험실 유출 사고라고 전했다"면서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왕 대변인은 "이미 WHO 사무국은 유관 보도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공개적 또는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관련 보도 내용을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해명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험실 유출' 가설에 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실험실 유출'은 반중국 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작한 거짓말로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 중국은 이미 WHO 글로벌 전문가팀을 우한 실험실로 초청했고, 공동 연구 보고서도 '실험실 유출은 극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유관 매체가 익명에 기대 '실험실 유출' 보도를 낸 것은 사실을 외면한 채 음흉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실험실 유출설'은 중국을 먹칠하고, 과학에 기반한 기원 조사를 방해하고, 글로벌 방역 협력의 큰 틀을 깨려는 정치적 조작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제 과학계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근원이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는 단서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최초 어느 시점에 폭발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 나아가 포트 데트릭과 노스캐롤라이나대 실험실에서 진행된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유관 측이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미국 측이 왜 아직도 국제사회의 의문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는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고, 이들 실험실을 개방해 국제사회가 사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미국 측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