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 안보 정책 고위급 대표들이 9일 성명을 내고 홍콩 특별행정구 제6대 행정장관 선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서방국가와 기구가 결탁해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최근에 끝난 홍콩 제6대 행정장관 선거는 홍콩의 새 선거제도가 거둔 또 한 번의 성공적인 실천"이라며 "선거 과정은 법과 규칙에 따랐고, 공평하고 공정했으며, 선거 결과는 많은 이들이 바라고 인심이 지향하는 바대로 나와 홍콩 특구 민주주의 실천의 새로운 기상과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일부 국가가 홍콩 민주화가 고도화됐다는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홍콩 사회가 단결하고 분투하는 주류 민의에 역행하면서 민주주의 '교사'라도 되는 양 중국 홍콩 특구의 민주적 선거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며, 홍콩의 고도의 자치와 인권 자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들의 이중 잣대와 홍콩을 어지럽게 만들고 중국을 억제하겠다는 모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오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홍콩인 만큼 홍콩이 어떤 선거제도를 운영하고, 어떤 민주주의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지는 순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세력도 관섭할 수 없다"면서 "유관 국가와 기구는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며, 어떤 형태로든 홍콩 사무에 개입하고 내정에 간섭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국양제'를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관철해 홍콩의 실정에 맞는 양질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어떤 외부세력의 압박 및 파괴 행위도 헛수고일 뿐이다. 우리는 홍콩이 좋은 정치의 새 지평을 열고, 안정에서 번영으로 변모하는 새 장을 열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