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치러진 77개국(G77) 의장국 교대식에 참석해 "중국은 새해에도 77개국 회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고 개발도상국의 진정성 있고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굳건히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행사에서는 지난해 의장국 기니 외무장관, 올해 의장국 파키스탄 외무장관, 유엔 사무총장, 제76회 유엔총회 의장 등이 축사를 했다.

장 대사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반복해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개발도상국들이 2030년 어젠다를 이행하는 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G77과 중국의 역할은 더 중요하고, 힘을 모아 연합자강, 공동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협력을 심화시켜 코로나19를 조기 극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인민지상, 생명지상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방역경험을 공유하고, 백신생산과 약물 연구개발 협력을 전개하고, 국제사회의 투입을 촉진하고,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과 부담성을 확보하여 면역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120여개국과 국제기구에 20억 회분이 넘는 백신을 공급해 대외적으로 가장 많은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며 "또 중국은 무상원조, 공동생산 등을 통해 백신 공급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 3년간 30억 달러를 더 지원해 개발도상국의 회복과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 대사는 발전 우선순위를 견지하고, 경제 회복과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유엔은 개발을 어젠다의 핵심에 두고 개발도상국들의 빈곤감소, 개발자금조달, 식량안보, 에너지안보 등의 수요를 중시해야 하며 선진국에 개발원조 약속 이행, 책임 있는 거시경제 정책 추진,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 억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녹색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생태 환경 관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면서 "'공통되지만 차별화된 책임' 등의 원칙을 견지하고, 파리협정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며, 개발도상국의 녹색 저탄소 전환 지지를 선진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키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이데올로기의 선 긋기와 발전 문제 정치화를 반대해야 한다. 또 남북협력의 주요 통로, 남남협력의 보완적 국제발전협력구도를 견지하고, 대등한 상호이익을 견지하며 협력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