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베이징시가 기획한 동계올림픽 테마 화단이 톈안먼 광장, 공항 전용터미널 출구, 둥단(東單)과 시단(西單) 길목 등지에서 설치될 예정이다. 총 10개에 이르는 이 화단들은 오는 20일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화단 설치의 특징은 정원 폐기물을 재가공 처리하여 조경 예술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톈안먼 광장의 '동계올림픽' 테마 화단을 예로 들면 화단 밑부분의 오륜 둘레와 눈꽃 문양 장식의 재료로 사용된 유기농 덮개는 기존의 정원 조성에서 활용된 것으로 원예사에 의해 새롭게 재창조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4대 올림픽 이념 중 하나인 '친환경'에 대해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3일 브리핑에서 "올림픽 개최 준비 6여년 동안 '친환경' 이념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며 "이는 지역의 생태환경 개선, 경제발전, 사회진보를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쓰레기는 잘못된 위치에 가져다 놓은 자원"이라며 "쓰레기를 자원화하고 탈바꿈하는 과정이 예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간한 '14차 5개년' 순환경제 발전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자원 순환이용 산업의 생산 가치는 5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순환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폐기물 재활용 체계가 갖춰지면 갈수록 더 많은 폐기물이 '보물'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계올림픽 화단 설치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정원 폐기물 재활용은 어떻게 보면 작은 일이고, 비용 절감 효과 역시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면적인 절약 실천과 친환경 발전 이념의 실천 부분에 있어 사소한 것들 조차도 중요하게 여기며 착실하게 친환경 이념을 추구해 나간다면 완벽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교훈을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