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양안대학생 '빙설카니발' 빙상체험행사가 지난 15일 베이징대에서 진행됐다. 당일 행사에서는 베이징대, 칭화대, 중앙민족대 등 대학의 20여명 타이완 지역 출신 학생들이 꽁꽁 얼은 베이징대 호수를 찾아 각종 빙상 스포츠를 체험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20일 앞둔 당일 베이징은 한겨울의 추위를 자랑했으나 타이완 학생들의 열정 만큼은 막을 수가 없었다.

실외 컬링 체험 시 베이징대 체육교육연구부 교사이자 타이완 청년인 천원청은 빙판의 마찰력을 조절해 스톤의 방향을 바꾸는 스위핑 기술과 스톤을 던지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후 컬링 게임을 직접 해본 학생들은 힘 조절의 어려움을 귀엽게 토로했다.

스케이팅 체험 시에는 빙판 위에 똑바로 서 있는 것 조차 힘들어 다른 사람의 부축이 필요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몇몇은 회전 동작을 흉내내는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케이팅에 능숙한 베이징대 타이완 출신 학생 린후이위는 "오늘 체험은 아주 좋았다. 처음에는 조금 낮설었지만 연습하다보니 감각을 찾았다"면서 "타이완에서는 천연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기회가 별로 없고 대부분 실내에서 한다. 하지만 오늘 학교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베이징대 홍콩·마카오·타이완판공실과 베이징대 체육교육연구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16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첸쥔웨이 베이징대 체육교육연구부 주임은 "타이완 학생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타이완 학생들은 동계 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친구도 만날수 있으며, 스포츠 정신도 고양할 수 있다. 이것 모두 올림픽 정신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