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공중앙 총서기가 9일 발표한 신해혁명 110주년 연설에 대해 마잉주(馬英九) 전 국민당 주석은 "중국공산당이 '92공식'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병렬시켜 언급했지만 양자를 동일화시키지는 않았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며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의 공간을 남겨 놓았다"면서 "'92공식'과 '하나의 중국 각자 해석'이 양안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는 공통된 정신"이라고 밝혔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10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일 신해혁명 110주년 연설을 통해 '평화통일, 일국양제' 등 기본 방침과 '하나의 중국 원칙' 및 '92공식'을 견지하면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당은 지난 10일 오전 국민당 중앙당부 앞에서 게양식을 거행했다. 당일 게양식에는 주리룬(朱立倫) 현 국민당 주석, 마잉주 전 국민당 주석 등이 참석했다. 게양식 후 마 전 주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이 '92공식'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병렬시켜 언급했지만 양자를 동일화시키지는 않았다"면서 "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구동존이의 공간을 남겨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방식은 반드시 평화적이어야 타이완 지역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주석은 "타이완 민중의 공통 인식은 민진당의 공통 인식과 동일하지 않다"며 "하지만 차이잉원(蔡英文)은 민진당의 공통 인식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고 있고 이는 완전히 평향된 공통 인식"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