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월12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프놈펜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9.11사태로 무너진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평화와 발전에 대한 테러리즘의 도전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반테러리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왕 부장은 "세계를 놀라게 한 9.11 테러 사태가 발생한 지 20년이 지났다"며 "우선 재난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조의를 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리즘은 인류의 공공의 적이며,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좋고 나쁨의 구분 역시 없다"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든 테러리즘을 단호히 타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세계를 둘러보면 테러리즘의 위협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고, 마약 밀수 범죄 등 문제들이 각국에서 만연하고 있다"면서 "인류가 갈수록 많은 전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한 배를 타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이고 인류는 운명공동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각국의 단합된 협력이 가장 필요한 때 분열을 부추기는 것은 역사의 역주행이고, 시대착오적인 대항을 선동해 신냉전을 부추기는 행위는 반드시 낡은 틀에 빠지게 마련이다"며 "세계가 힘을 합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를 지키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각종 글로벌 도전을 이겨내면서 인류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