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첫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오늘의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인접국으로서 중국보다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전란에 빠져 또다시 화를 입는 것을 원치 않는 이웃 나라는 없고, 중국보다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회복과 발전을 바라는 나라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혼란에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잡아 아프가니스탄의 주권 독립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정세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아프가니스탄 이웃 국가들은 독특한 역할을 발휘하여 자신의 정당한 관심사를 해결하는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좋은 외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방역 조력, 항구 개방 유지, 난민 통제 강화, 가능한 한 빨리 인도적 지원 제공, 대테러 안보 협력 심화, 마약 금지 협력 전개 등 6가지 방면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전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은 첫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도출된 일련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독특한 역할을 인정하며, 이 회의를 체계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이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외무장관이나 차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