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톈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중미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3대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아래 3가지 레드라인을 명확히 밝혔다.

첫째,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과 제도에 도전하거나 이를 비방하고 심지어 전복하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길과 제도는 역사의 선택이자 인민의 선택으로 14억 중국인민의 장기적 복지와 중화민족 미래의 운명과 직결되는 핵심이익이기 때문에 중국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

둘째, 중국의 발전 과정을 억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중국인민은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고 중국도 현대화를 실현할 권리가 있으며 현대화는 미국의 전속물이 아니다. 이는 인류의 기본양심과 국제정의와도 연관된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가하는 모든 일방적 제재, 고율 관세, 국경을 넘어선 사법권 행사, 과학기술 봉쇄 조치를 속히 철폐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미국은 중국의 국가주권을 침해해서는 안되고 더 나아가 중국의 영토보전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신장, 시짱(티베트), 홍콩 문제는 인권이나 민주문제가 아니라 신장독립 반대, 시짱독립 반대, 홍콩독립 반대라는 원칙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로 국가주권이 훼손되는 것을 허용할 국가는 없을 것이다. 이중 타이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양안이 현재 통일을 이루진 못했어도 대륙과 타이완은 여전히 하나의 중국이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로 이 기본사실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고 바뀌어서도 안된다. 타이완독립 세력이 감히 도발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미국이 타이완문제에 관해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신중하게 행동하길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