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지난 후 도쿄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개막을 앞둔 올림픽은 '불가마' 폭염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체 대회 기간 기온이 약 25~39도일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 역사상 기온이 가장 높은 올림픽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더욱이 섬나라인 일본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온을 감안해 올림픽 셔틀버스 환승장에는 냉풍기를 설치했다.

페루 기자는 "페루는 지금 겨울이라 14도 정도다. 도쿄는 종종 37도까지 오르고 습한 공기로 인해 더 덥게 느껴진다. 고온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4년 첫 도쿄올림픽 때도 무더위로 인해 연기돼 10월에 열렸다.

찜통 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마라톤, 경보 등 야외에서 진행돼 체력 소모가 많은 종목은 북부의 시원한 삿포로로 옮겨 개최하기로 했다. 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육상 등은 매일 이른 아침 시간대에 배정했다.

이번 올림픽은 쿨링포그, 인공 제설기 등을 동원해 고온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것이다.

선수들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중국 카누 대표팀 선수들은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대비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얼음조끼를 준비했다.

스페인의 트라이애슬론 대표선수 하비에르 고메즈 노야는 열대지역에 가서 훈련했다. 그는 지난 4월 멕시코에 가서 올림픽 전에 도쿄로 날아갔다.

기온이 아무리 더워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더위를 막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방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