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廣州)시가 전체 지역 주민 대상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 이미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던 지역 외에도 난사(南沙)구·쩡청(增城)구·충화(從化)구·화두(花都)구 등이 지난 5일 전수 조사를 발표하면서 광저우의 약 1천867만 상주인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세계 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다.

◇광저우, 검사 '효율'은 높이고 '피로'는 낮추고

지난해부터 중국 여러 도시에선 전체 지역 주민 대상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해 왔다. 지난해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989만9천800명이 집중 검사를 받았다. 또 올해 1월 6일부터 8일까지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에서 진행한 1차 전수 검사에서 1천25만 명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단시간 내에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도시는 많지 않다. 지난 5월 30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1천300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는 현재까지 중국 외 다른 국가 도시에서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전수 검사로 꼽힌다.

광저우도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의료진·자원봉사자·경찰 등이 긴급 동원됐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코로나19 핵산 검사가 실시됐다.

광저우시 리완(荔灣)구 한 검사소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지원자 12명이 파견돼 일부는 검체를, 다른 일부는 핵산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었다.

톈허(天河)구의 또 다른 검사소는 간호사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근무조를 바꾸는 순환 근무 방식을 채택했다.

◇전수 조사로 전파 경로 '조기 차단'

광저우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전원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리완구는 코로나19 방역의 중점 지역으로 지난달 26일 광저우에선 가장 먼저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최근엔 전수 검사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광저우는 지난달 30일 검사 범위를 웨슈(越秀)구, 톈허(天河)구 등 중점 지역으로 넓혔다.

그리고 현재 광저우시 11개 구(區)가 모두 핵산 검사를 실시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저우시 보건 당국은 6일 브리핑에서 5일 밤 12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1천608만8천100명의 핵산을 채취했으며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최근 신규 감염 사례가 모두 전수 검사를 통해 발견됐다"며 "조기 발견을 통해 전파 경로를 차단해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