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부의 연기에 대응하고 나서면서 중국이 ‘백신 접종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측은 전면적으로 국내 백신 접종 업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인도네시아와 백신 협력을 전개, 인도네시아를 도와 지역 백신 생산 센터를 건설하는 등 ‘면역 격차’를 함께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한 성명에서 시 주석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고도로 중시하다”면서 “‘백신 민족주의’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백신 획득을 가리켜 글로벌 공조의 시험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한편, 최근 인도에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백스 통해 할당된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교부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 4700만 도즈를 생산하기 위한 백신 재료를 이미 인도네시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