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통과된 ‘2021년 전략적 경쟁법(the Strategic Competition Act of 2021)’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흑백을 전도하고, ‘중국위협론’을 과장하고, 미국이 전면적으로 대중국 전략 경쟁을 펼치도록 제멋대로 부추기고,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낡은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의 관념으로 가득차 있다”며 “이는 또한 미국의 유아독존적인, 다른 나라의 정상적 발전을 용납하지 못하는 패권적 태도도 반영돼 있으므로 중국 측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관 법안은 중국 관련 사안으로 가득하고 중국을 라이벌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발전 목적은 경쟁에서 중국을 꺾기 위한 것인가. 이런 비뚤어지고 편협한 마음가짐은 세계 대국의 격식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미국 측과 충돌하지 않고, 대결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고 동시에 국가 주권, 안보와 발전 이익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 측의 관심사를 중요시하고,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중국과 중미 관계를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중미 관계 발전에 방해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관련 법안의 심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 국회가 추진 중인 이른바 ‘무한경계법(Endless Frontier Act)에 대해서도 “미국이 자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는 미국 내정이고 중국 측은 미국이 더 큰 발전과 진보를 이루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지만 걸핏하면 중국을 들먹이고 화살을 중국에 겨누는 행위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중국 인민이 정당하게 누리는 발전 권리를 존중하고,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전략적 경쟁법’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강행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왕 대변인은 “중국 측은 체육 운동의 정치화를 단호히 반대한다. 이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각국 선수들의 이익과 국제 올림픽 사업에도 손해를 끼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할 뿐더러 뜻대로 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각 측과 함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간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