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이 5일 '세계 보건의 날'(4월7일)을 맞아 미리 제작한 영상 축사를 통해 중저소득 국가가 백신을 공평하게 획득할 수 없는 것은 윤리 위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부각되었다"며 "가난하고 불리한 생활과 근로 여건, 사회적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 및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발병률과 사망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균등 공급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가 출범된 후 백신을 공급 받기 시작한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지만 중저소득 국가 중의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런 불공평은 윤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세계인의 건강, 경제,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은 정책 집행 및 자원 분배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수준의 건강 보장을 받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런 행동은 유엔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에 직결되며 전국민 건강 실현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매년 4월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목하는 중점 분야를 강조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한다. 올해의 주제는 '모두를 위해 더 공평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Building a fairer, healthier world for everyon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