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이 얼마 전에 발표한 '2021년 세계 10대 리스크' 보고서는 올해 세계 최대 리스크로 미국의 정치 분열을 꼽았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패배에 불복하면서 민주당이 그의 승리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미국의 분열 정도와 이런 분열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곧 취임하는 바이든 정부는 약 절반의 미국인 및 그들이 선출한 의회 의원이 백악관의 주인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며 이런 현상은 G7의 다른 회원국 가운데서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머 회장은 "초강대국이 중간에서 둘로 분리되고 나면 정상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의 분열은 세계의 지정학적 침체를 격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지지자 진영의 견고함 및 미국의 정치 분열은 미국의 동맹국들로 하여금 바이든 정부가 한 어떤 약속도 4년 후 대선에서 승리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다른 대통령에 의해 뒤집힐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 분열'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가 올해 세계를 위협할 2위 리스크에 이름을 올렸고, '기후변화'가 3위 리스크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