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신문은 10일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여신강림’이 한국 누리꾼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극중 지나친 중국상품 간접광고 때문이다.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등장한 중국기업 징둥(京東), 여주인공이 편의점에서 중국의 인스턴트 훠궈를 먹는 등 PPL광고가 있었다. 한국 국민일보는 여신강림을 “한국에서 비난 받고 중국에서 환영 받는 드라마”라면서 “적잖은 한국 누리꾼들이 이런 광고를 보면 한국드라마가 아닌 중국드라마로 착각할 것”이라고 평했다.

많은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자본의 한국문화시장 진입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 ‘뮬란’ 제작 당시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앞으로 한국드라마도 중국인의 입맛에 맛는 쪽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브랜드 PPL광고에 대해 여신강림 제작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특히 최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드라마 제작비 규모가 커지면서 간접 광고를 마다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중국 자본이라 받는다’가 아니라 ‘중국 자본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SBS 인기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종영 후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고 적자를 냈다. 이는 높은 시청률이 돈을 벌어다주는 시대가 이미 지났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적잖은 한국드라마들이 기획단계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대형자본의 투자가 없다면 블록버스터급의 드라마를 만들 수 없고 이윤을 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자본의 한국드라마 투자 문제는 ‘여신강림’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쓰리 데이즈’ 중 식당예약 장면에서 중국 타오바오의 PPL광고가 등장했고 2016년 ‘도깨비’에서도 중국 칵테일 브랜드인 RIO가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