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1월 26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회견했다.

왕이 부장은 우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주도 하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방해를 배제한 중한 관계가 활기차게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염병 사태에 직면해, 양국은 가장 먼저 양자 간 공동예방·공동통제 메커니즘을 구축했고 가장 먼저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했으며 가장 먼저 '쾌속통로'를 개설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단합방역에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 협력의 귀감이 되었다. 이번 전염병 사태 세례를 받은 중한 관계가 더욱 밝은 발전 전망이 있게 되리라 믿는다.

왕이 부장은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한국과 상시화된 방역협력을 심화하고,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 국가 발전전략의 접목을 추진하고, 양자 간 자유무역 수준을 제고하고, 기술혁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경제·사회의 회복과 발전에 조력할 용의가 있다. 쌍방은 '중한 문화교류의 해' 개최를 통해 양국의 문화·스포츠 교류를 증진해야 하고 협력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잘 치뤄야 한다. 중국은 한국이 연도 중일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성공적인 체결을 토대로, 한국과 함께 중일한 자유무역협정 담판에 박차를 가하고, 역내 경제일체화를 촉진하면서 아태지역 자유무역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하고, 손잡고 글로벌 거너번스체계 개혁에 참여해야 하고, 함께 기후변화 등 글로벌적인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친서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왕이 부장을 통해 중국 지도자에게 진심으로 된 안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은 중국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시진핑 주석의 영도 하에, 중국의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이 더욱 큰 성취를 이루게 되리라 믿는다. 한중 양국은 공동방역과 동시에, 필요한 인적 왕래를 유지했고 조업·생산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양국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주고 국제사회에 단합방역의 좋은 모범을 보였다. 한국은 광범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경제일체화를 추진하고, 손잡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적인 도전에 대응하면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향후 30년 사이에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쌍방은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이 조선반도 평화 진척에서 발휘한 긍정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과 함께 노력해 조선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대화를 통해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흔들림없이 견지해야 하고, 단계 별로 보조를 맞춰 조선반도 평화 메커니즘을 구축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는 목표를 견지해야 하며, 조선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결심을 흔들림없이 견지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각 측과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

같은 날, 왕이 부장은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쌍방은 양자 관계 및 역내 협력의 심화와 관련해 10가지 합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