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지난 14일 도쿄에서 개최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압도적인 차이로 자민당 26번째 총재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국회의원(394명)과 자민당 광역지자체 지부연합회 대표(141명) 등 총 535명으로 구성된 ‘양원의원 총회’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결과에 따르면, 534표 유효표 가운데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 288표, 광역지자체 대표 89표를 포함한 377표를 얻어 함께 출마한 기사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무조사 회장(89표)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68표)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승한 뒤 밝힌 총재 수락연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 상황에서 국정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이 위기를 넘어 국민 한 명 한 명이 안심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의 대처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의 자민당 총개 임기는 당초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인 2021년 9월까지이다. 그는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일본 언론은 스가 장관이 오는 16일 신임 총리로 선출돼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