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7월 29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반중국 행보에 대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견해를 기사로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국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행동에 ‘단호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양국 관계가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만큼 이른바 미국의 ‘괴롭힘’에 함께 저항해주기를 다른 국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지난 화요일 왕 부장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를 인용해 "중국은 이 같이 노골적이고 독단적인 미국의 태도에 단호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미국의 추악한 행위에 대해 중국은 단호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늘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명은 구체적으로 그 대책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왕 부장은 "괴롭히는 자를 봐 주는 것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그들은 더 대담해져서 더 심한 악행을 저지르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는 일방적인 패권행위에 저항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또 르 드리앙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일부 정파의 행동은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 마저 저버렸고 국제규범의 마지노선을 침범했다"면서 "이런 행동은 엄연한 강권정치로 단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헤게모니(패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미양국 관계는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과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연이은 폐쇄조치에 따른 중미 간 갈등 악화는 코로나19 쇼크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 세계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