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30일, 중미 관계의 앞날과 운명은 역시 대화와 협력이고,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상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중국의 대미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폴리티코 홈페이지에 올린 ‘역사의 바른 편에 서서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 제하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전에 미국 국무원은 중국 측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강경하게 요구했고 이는 국제외교사상 보기 드문 행보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국 측의 이러한 행위는 지역 인민의 영사증명서 발급에 불편을 초래하고, 인적 교류를 저해하고, 양국 협력에 해가 된다. 큰 맥락에서 보면 이는 한동안 미국 측 일각이 자행한 ‘중국 악마화’, ‘중미 이데올로기 대결’의 한 걸음일 뿐이다. 하지만 무지, 오만, 근시안, 심지어 증오가 대외정책의 기초가 돼서는 안 된다.

중미 수교는 서로 다른 제도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했다. 40여년 동안 양국 관계 발전 과정은 순탄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곡절을 겪기도 하면서 중미가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되고 싸우면 서로를 해친다는 것을 거듭 증명해 왔다. 이 원칙은 중미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 인민과 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토대였다.

금세기 이후,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3차례의 위기는 인류는 운명공동체이고 비전통적 안보위협 등 세계적 도전에 대처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임을 일깨워줬다. 그런 면에서 공관은 독특한 역할을 한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양측의 공동 대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했으며 이는 중미 수망상조의 모습이었다.

굳이 어느 입장에 서야 한다면, 중미는 물론 모든 나라가 역사의 바른 편에 서서 나라를 잘 다스리고, 항구적 평화·보편적인 안전·공동 번영·개방적 포용·청결하고 아름다운 세계 건설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분열의 심화가 아니라 일치된 단결이다. 각국은 가상의 적이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

중미 관계의 앞날과 운명은 역시 대화와 협력이고,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상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대미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주 중국 측은 동등의 원칙에 따라 미국 측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반응으로 외교 관례에 부합하고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중국 측은 여전히 선의와 성의를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미국 측이 중미 관계 발전의 궤도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