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통보 지연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신용은 땅에 떨어졌고 도의는 파탄 난 상황에서 그들이 무슨 염치와 용기로 신뢰, 진실과 책임 추궁을 논하는지 모르겠다”며 “중국은 미국 측 일부 정객들이 미국의 잇따른 약속 파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듣길 권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에 “더이상 신뢰, 진실과 책임을 논하지 말라”면서 “당신은 지치지도 않고 떠들고 있지만 듣는 우리는 너무 지쳤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뢰를 말하자면, 미국 측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의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몇 번이나 저버리고, 약속을 어기는 데 이미 중독됐으며 가장 큰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진실을 말하자면, 미국 정부는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 전자담배 질환,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생물 실험실에 관해 진실을 말하고 미국 인민과 국제사회에 설명할 수 있는가. 책임을 말하자면, 반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 명, 사망자 수는 1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는 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발 후, 중국 측은 가장 빠른 시간에 관련 사실을 세계보건기구에 통보했다. 양측이 공개한 타임라인은 관련 사실을 명확하게 나열하고 있고 상호 입증 또한 가능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보고도 못 본 척하고, 사실을 날조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화를 남에게 떠넘기기에 바빴다. 이러한 것으로 미국 측의 허술한 방역 실수를 감출 수 없고, 오히려 거짓과 사기의 본성만 드러낼 뿐이고, 미국 내 일부 사람들의 위선, 오만과 무지를 전 세계가 더 잘 볼 수 있게 해 줄 뿐”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