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홈페이지에 최근 옥스퍼드대 학자인 톰 제퍼슨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에서 시작된 전염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세계 각지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가 그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휴면' 상태로 존재했으나 환경이 바뀌면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제퍼슨 박사는 추측했다.

이 기사에서 의학적 배경을 가진 제퍼슨 박사는 6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한 연구팀이 지난해 3월 채취한 바르셀로나 폐수 샘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발표를 인용해 증거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관련 사례가 보고된 시점보다 시간적으로 훨씬 더 앞선다.

제퍼슨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바이러스가 ‘휴면' 상태에 있고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활성화된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빨리 나타나는만큼 빨리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우리는 바이러스의 생태를 연구해야 하고 그 기원과 변이과정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퍼슨 박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비말 전파만이 아닌 하수도나 공용 화장실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며 “수많은 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의 오수에 존재한다는 증거도 많고 배설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증거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수도 전파와 최근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공육 공장의 소규모 감염사례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