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25일, 행정장관 홈페이지에 글을 게시하며 앞으로 수주간 다수의 홍콩 주민들이 해외의 감염병 사태 악화로 인해 홍콩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지고 이로 인해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불가피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금은 결코 방심할 때가 아니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홍콩 주민들이 지난 두 달간 들인 공로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람 장관은 글에서 지난 한 달여 동안 홍콩의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의 변화 양상과 특구 정부의 여러 방역 조치를 회고하면서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사이에 홍콩의 감염병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내륙에서 유입된 확진 사례도 점차 감소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민 대부분이 양호한 방역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위생 및 사람간 거리 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여 온 결과이며 정부의 방역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한 감염병 사태에 직면하여 의료진과 정부의 방역 요원들이 전선에서 분투한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전문가 자문단 교수, 각 대학, 그리고 혁신과학기술회사의 연구진들이 감염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해 대책을 강구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리고, 홍콩을 지키기 위해 생활상의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해준 주민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이들 모두가 홍콩의 방역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의 향후 감염병 상황은 지난 두 달여 동안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처리가 더 힘들고 지역사회에서 대량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역의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고 홍콩 주민들의 자강 여부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신과 정부 관련 부서는 반드시 각자의 자리를 지킬 것이며 확실하게 대비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감염병 방역은 장기전으로 그 과정이 아주 힘들지만 지금은 결코 방심할 때가 아니라면서 여러분 모두가 계속 한마음으로 방역에 임하기를 바라며 모두가 힘을 합치고, 함께 노력하고, 서로 이끌어준다면 홍콩은 반드시 이번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