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인종주의, 인종차별, 제노포비아와 관련한 용납할 수 없는 현상을 다루는 유엔특별보고원 Tendayi Achiume는 23일 일부 국가 정부관료가 특별한 의도를 가진 명칭으로 코로나19를 대체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 질병을 특정 국가나 민족과 연결시키는 행위로 제노포비아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불안감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밝혔다.

Achiume는 매체 성명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명칭의 부당한 사용은 특정그룹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며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시 외국인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정보가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인종차별을 조장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관련 국가 정부관료의 언행이 실질적으로 나쁜 결과를 낳았고 중국이나 동아시아 국가에서 온 일부 사람들이 비방을 당하고 서비스를 거절당하며 심지어 폭력적인 공격에 노출되는 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chiume는 코로나19 방역 면에서 “공포와 차별을 선동하는 정책은 코로나19 상황을 개선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불러 올 수 있다”며 “이번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인류의 운명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복지도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깨우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마이크 라이언 WHO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가 어느 나라에서 온 건지를 파악하는 것은 현재 핵심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세계 각국이 방역에 공조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 낼 능력이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말처럼 현재 코로나19가 거의 모든 국가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감염병 억제를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