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간호사가 철제 캐비넷을 등에 지고 옮기는 동영상이 틱톡에 올라오면서 네티즌의 폭발적인 찬사가 이어졌다. 12시간 동안 재생횟수가 60만회를 넘었고 '좋아요' 수도 52만회를 초과했으며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창에 “정말 짠하다!”, ‘그녀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가 되고 싶다’, ‘그들은 예전에 집에서 공주였겠지만 대재난 앞에서 무거운 사명을 짊어지고 전진하고 있다!’, ‘당신이 허리를 숙이는 순간, 난 울고 말았다, 당신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반공이다’ 등 아름다운 찬사와 자신의 심정을 남겼다.

이 짧은 동영상 속의 간호사의 이름은 주야(朱亞), 후베이성 종양전문병원 소속이자 레이선산(雷神山)병원에 파견된 의료진이다. 2월 5일, 후베이성 종양병원 의료진 53명이 레이선산병원에 합류해 감염 병동 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분업 계획에 따라 주야와 다른 간호사는 물자(의료기기, 장비, 방호물품, 감염병동 생활물자 등)를 받아오는 일을 맡게 되었고 이를 후베이성 종양병원 의료진이 맡고 있는 감염 1과 15개 병동으로 옮겨야 했다. 여러날에 걸쳐 주야와 파트너 간호사는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물자를 운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동영상에 기록된 내용은 2월 10일 발생한 일이다. 이날 주야와 파트너 간호사는 창고에서 철제 캐비넷 두 개를 꺼냈다. 예전에는 의료진의 다른 동료를 불러 도움을 청해 여럿이 다함께 힘을 합쳐 캐비넷을 창고 밖에 대기 중인 트럭에 옮겼다. 그런데 주야는 다른 동료들이 전날인 2월 9일 새벽까지 몰려드는 환자를 받느라 26시간 동안 쉴새없이 근무한 데다가 하필 이날 비가 내렸고 근무지에서 창고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여러가지를 감안해 주야는 두말할것 없이 스스로 캐비넷을 등에 짊어지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었다. 그때 전화로 도움을 구하던 파트너 간호사가 주야를 발견하고 짠한 마음에 이 아름다운 모습을 녹화했다.

“나중에 우리 남자 동료 둘이 이 캐비넷을 들어 옮겼는데 무려 20kg가 넘는다. 주야는 캐비넷을 등에 짊어지느라 다리를 삐긋했다.” 후베이성 종양병원 레이선산병원 의료지원팀 팀장 양빈(楊彬)은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마음이 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팀장은 “레이선산병원은 현재 임시적으로 두 곳만 개방한 상태이고 건설 인부들이 밤낮없이 분주하게 기초시설을 짓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자기 능력껏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레이선산병원에서 더많은 중증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쾌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 반격전에서 하루빨리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